린 스타트업 바이블 리뷰

book cover 린 스타트업 바이블

실리콘밸리에서 열풍을 일으킨 창업 성공전략,대한민국 최고의 창업 멘토이자, 닷컴 성공 창업자 조성주 대표에게 직접 듣다왜 유튜브, 트위터, 자포스, 드롭박스 등 최근 성공한 스타트업은 창업 초기에 린 스타트업을 적용했을까? 최근 실리콘밸리에서 창업에 성공한 스타트업들은 린 스타트업으로 시작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린 스타트업’이란 창업자의 아이디어를 시제품으로 빠르게 만들어 시장에서 테스트를 해보고 제품을 혁신하는 벤처 경영전략을 말한다. 쉽게 말해 시장조사를 거쳐 완성도 높은 제품을 개발했던 기존의 전통적 경영방식과 달리, 창업자...

출처: Yes24


린 스타트업?

린 스타트업이라는 방법론을 가장 처음 접한 것은 에릭 리스의 린 스타트업 이라는 책이었다. 그 책을 읽고 나서 스타트업을 시작, 운영해 나가는 방법(전략)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되었다. 이후 스타트업에서 일 해보기도 하고, 공동 창업자라는 이름으로 참여해보기도 했지만, 린 스타트업 전략을 제대로 알고 적용한 적은 없었고, 린 스타트업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들(특히 MVP)만을 적용하고, 주관적인 생각을 대부분의 판단 기준으로 삼아왔다. 현재 개발자로 일하고 있지만, 나중에 창업을 생각하고 있고, 그때에는 린 스타트업 전략을 제대로 적용해 보고 싶은 욕심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 당장 창업을 한다고 가정하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고, 과연 내가 린 스타트업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린 스타트업 바이블을 읽고..

에릭 리스의 책은 린 스타트업의 개념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었지만, 린 스타트업 바이블은 그 보다 더욱 구체적이고 실제로 사용해 볼 수 있는 방식들을 제공한다. 일단 이 책은 실전서로서의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일단 자신만의 창업 아이템을(사업성이 없어도, 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하나 정하고 읽는 것을 추천한다. 그 창업 아이디어를 가지고 이 책의 목차인 Action Item들을 따라가다 보면, 자신의 아이디어(가설)이 가진 문제점, 어떻게 아이디어를 바꿔나가야 하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최대한 실전 처럼 생각하고 따라 하면 할 수록 더 많이 얻어 갈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실전 지침뿐만 아니라 내가 저지를 뻔한(?) 실수들을 미리 확인 알 수 있었다. 나는 개발자로서 MVP부터 구현하고 고객의 반응을 확인하려고 했었다. 내심 고객을 직접 만나고, 의견을 듣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던 것이다. 코드 첫줄을 작성하기에 앞서, 고객 설문 조사 첫줄을 먼저 작성하는 것이 더 낫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린 보드

이 책의 저자는 비지니스 모델 캔버스, 린 캔버스 를 한국 실정에 맞게 변형시킨 린 보드라는 개념을 도입하고, 그 린 보드를 중심으로 설명을 해 나간다.

망할 수 없는 스타트업?

스타트업이란 해보지 않으면 모른다고들 말한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한 명이었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먼저 시작해보는 모험보다는 고객과 시장이 먼저 있는 상태에서 창업해야겠다고 내 나름의 방향을 잡았다. 어떻게 될지는 결국 해봐야 알겠지만, 처음부터 망할 것을 염두에 두고 사업을 시작할 생각은 없다.

이 책을 통해 그런 생각의 전환을 이루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한 도움을 받았다. 이 한 권의 책으로 전문가가 될 수는 없겠지만, 개념을 배우기 위한 입문서가 아닌 실천을 위한 입문서로써 다른 스타트업 책들을 본격적으로 읽어보기 전에 읽으면 좋을 것이다.

나는 창업 준비가 되어있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No! 다. 일단 구체적인 사업 아이디어도 없고, 사업 아이디어가 있어도 고객 검증부터 해야 할 것니다. 개발 역량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처음부터 만들 필요가 없는 코드를 만들 필요는 없는 것이다.

직접 작성해본 린 보드

내 나름대로 가상의 창업 아이디어를 정하고, 이 책에 나온 린 보드에 직접 적용해 보았다.

아이템: 커피 & 시티

고객 문제

[이용고객]
  • 취향에 맞는 커피가 맛있는 가게를 찾기 힘들다.
  • 유명한 카페라고 해도 모든 종류의 음료가 다 맛있지 않다.
[제공업체]
  • 많은 카페들 속에서 차별성을 확보하기 힘들다.

솔루션

  •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 고객은 카페의 음료별로 맛을 평가
  • 자신의 원하는 음료를 기준으로 주위의 카페를 검색
  • 카페점주는 프리미엄 회원으로 등록할 경우 앱 상에 광고로 홍보 가능

고유가치 제안

  • 가게 전체의 평가가 아닌 자신의 원하는 메뉴가 맛있는 가게를 찾아주는 매니아를 위한 서비스

수익모델

  • 양면시장모델
  • 광고수익모델

대상 고객

[이용고객]
  • 2~30대 직장인
[제공업체]
  • 지역 소규모 카페

문제 대안

[이용고객]
  • 자신이 원하는 음료가 맛있는 카페순으로 지역 검색
[제공업체]
  • 맛있는 음료를 제공함으로써 다른 카페들과의 마케팅 차별성확보

핵심지표

  • 가입자수
  • 리뷰된 음료/카페수
  • 사용자의 재리뷰율
  • 리뷰된 카페의 방문객 증가율
  • 프리미엄 회원(카페점주)수

카테고리

  • O2O

채널

  • 커피동호회
  • 카페 창업자 모임
  • 검색엔진

최우선 거점 고객

[이용고객]
  • 판교, 서현 근처 직장인들
[제공 업체]
  • 지역 소규모 카페

손익분기 계획

  • 월 리뷰 100건 목표
  • 월매출 100만원 (1년내)

3년간 손익계획

[매출]
  • 1년: 300만원, 2년: 5000만원, 3년 1.5억
[매출원가]
  • 1년: 0, 2년: 0, 3년: 0
[판관비]
  • 1년: 1500만원, 2년: 2000만원, 3년 2500만원
[영업이익]
  • 1년: -1200만원, 2년: 3000만원, 3년: 1.25억

위의 린 보드는 가상으로 작성한 것이다. 실제로 저렇게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